[12.07]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시편 72:1∼7, 18∼20)
정보홍수의 시대 속에서 올바른 판단력은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1. 왕은 세상의 (정복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될 때 하나님의 ‘판단력’을 갖고 하나님 뜻에 따라 통치하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는 왕의 권력이 군사적 힘이나 지리적 정복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겸손으로 공의로운 통치를 하도록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을 요구했지만, 하나님은 왕 제도가 백성들을 착취할 위험도 함께 있음을 경고하셨고, 신명기 17장은 왕이 지켜야 할 규례들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즉, 왕은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법과 뜻 앞에 순종하는 존재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2.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평강)의 은혜를 누리게 합니다.
본문에서는 ‘공의’와 ‘정의’가 왕 통치의 두 축임을 강조합니다. 히브리어 ‘쩨다카’(공의)는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실한 순종에서 비롯된 자비이며, ‘미쉬파트’(정의)는 사회 전체의 법과 질서에 따른 공정한 결정과 심판을 뜻합니다. 이 둘은 하나만으로는 불완전하며, 조화롭게 실현되어야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이 이런 공의와 정의로 억울하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며 나라에 평강을 가져다주길 기도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메시지는 사회정의와 개인. 자비의 균형과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공의 없이는 참된 정의가 실현될 수 없음을 일깨웁니다.
3. 오늘 우리도 (지도자들)을 위해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오늘의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지혜와 공의를 구하며 백성을 정의롭게 섬기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가난하고 억울한 이들을 배려하는 지도자가 되어 나라가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 또한 역사적 위기 때마다 믿음으로 헌신한 지도자들의 마음과 자세가 본받아야 할 모범이며, 각자의 자리에서 지도자가 되기 위한 자기성찰과 준비가 요구됩니다. 궁극적으로 시편 72편은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예표 하며, 그분의 정의와 은혜가 온 세상에 임하기를 소망하는 메시지입니다. 우리의 삶과 공동체가 그분의 통치 아래 평화와 축복 가운데 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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