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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12]희망의 믿음에서 약속의 믿음으로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15.04.12
  • 말씀본문 | 요한복음 20:24~29

도마는 예수님의 죽음도 잘 알았습니다. 도마는 예수님의 존재나 삶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가 부인한 것은 부활입니다.

 

1. 참된 ( 구원 )은 예수님이 죽었다가 부활했다는 것을 ( 믿는 )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구원에 대한 중요한 정의를 할 수 있습니다. 예수의 부활까지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삶과 죽음 뿐만 아니라 부활까지 믿어야 합니다. 도마는 이 문제에 걸렸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시대 뿐만 아니라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한 사람 있었습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대개 위의 도마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첫째는 현장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자기 이성을 지나치게 신격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인본주의와 과학과 세상적인 지식에 세뇌가 되어있어서 영적인 세계에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2. 예수님은 ( 의심 )이 많은 사람에게도 ( 찾아 ) 오십니다.

왜 예수님은 제자들을 다시 찾아 오셨을까요? 물론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더 부활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 오신 것도 있으시겠지만, 본문의 앞뒤를 잘 살펴보면 도마에게 초점을 둔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때문에 번거롭게 다시 오셔서 두 번 말씀하신 셈이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의심하고 있는 도마에게 직접 찾아오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상태가 뛰어난 사람에게만 좋은 감정을 가지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의심하고 결정적인 믿음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그것이 비록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잘 믿고 순종하는 우리를 찾아오시는 게 아니라, 따르면서도 계속 저항하고 방황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일부러 찾아오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3. 믿음 ( 없는 ) 자가 되지 말고 (믿는 )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믿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희망의 믿음이 있습니다. 둘째는 약속의 믿음입니다. 그러나 희망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냥 희망일 뿐입니다. 희망이라는 말이 멋있기에 믿음으로 착각하기가 쉽니다. 그러면 약속의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희망은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약속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희망보다 화려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별 볼일 없고 시시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요 예언이요 말씀이기에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부활은 희망의 사건이 아니라 약속의 사건입니다. 부활의 믿음은 희망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에 근거한 믿음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개인의 희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에 근거한 믿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