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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보배합을 열어
  • 설교자 |
  • 설교일자 |
  • 말씀본문 | 마태복음 2:1~11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베들레헴 말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을 향하여 보배합을 열어  그 속에 있는 예물을 아기 예수님께 드리며 경배하였습니다.

1. 보배합을 ( 준비 )하여야 합니다.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보배합은 그들이 출발한 동방에서부터 준비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에게 드리기 위하여 일찍이 동방에서부터 준비하여 왔던 것입니다. 만약 준비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여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께 드릴 보배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상당한 물질적인 헌신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물을 드릴 분에 대한 사랑과 존경하는 마음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찾아와 먼저 보배합을 열어 보물들을 주께 드린 것이 아니라, 그보다도 먼저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물질을 먼저 드린 것이 아니라, 그 자신들을 먼저 드린 것입니다.

2. 보배합에는 가장 ( 귀한 ) 것을 ( 담아야 ) 합니다.
  보배합에는 가장 귀한 것, 가보와 같은 것을 넣어 깊은 곳에다 간직합니다. 오늘날로 말한다면 금고와 같은 종류를 의미합니다.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보배합 속에는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예물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물에 담긴 신앙고백도 함께 한 것입니다. 즉 황금은 예수님의 왕권을, 유황은 예수님의 제사장되심을, 몰약을 기름부으심을 받은 메시야로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고백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보배합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보배합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우리는 보배를 질그릇 속에 가지고 있습니다(고후4:5-7). 우리는 우리의 보배합 속에 보배로운 믿음을 가진 자들입니다(벧후1:11). 우리의 보배합 속에 우리가 주님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간수하여야 합니다.

3.우리가 ( 열어야 ) 할 보배합이 있습니다.
  아무리 보배합이 귀하며 포장한 것이 아름답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열어져야 하고 뜯어져야 할 것들입니다. “열다”라는 말은 일차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향하여 개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하여 받아들이는 것도 또한 여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남들을 향하여 우리를 열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남들의 귀하고 진보적이며 가치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우리 자신을 열어야 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열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저는  지갑을 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열어야 할 것들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면 주님께서 축복하십니다. 주님께서 마음을 열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을 향한 열려진 마음이 있을 때 주님께서 채워주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