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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한밤 중에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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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사도행전 16:19∼26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쫓아 빌립보에 온 바울과 실라가 맞이한 현실은  깊은 감옥에서 아무런 소망도 찾을 수 없는 절망의 밤이었습니다.

1. 인생의 한밤 중에 가장 힘써 해야 할 것은 ( 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과 실라는 어떻게 했습니까? 마케도니아로 건너온 것을 후회할 수도 있었고, 전도여행을 떠난 것을 후회할 수도 있었고,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것을 후회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의 입에서 먼저 튀어나온 소리는 후회의 소리가 아닌 기도소리였습니다. 이때 그들을 기도하는 것은, 수동태인 것으로 보아 성령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기도는 성령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시려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도록 우리를 초청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를 풀 수 없는 우리 자신의 무능력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런 우리에게는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2. 인생의 한밤 중이라도 ( 찬양 )의 자리로 나가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조용 조용하게 찬양을 한 것이 아니라, 큰소리로 찬양을 하였습니다. “기도한다”는 수동태인 반면에, “찬송한다”는 전적인 자신의 의지로 인한 능동태로 변화됩니다. 즉 기도와 찬양 사이에는 시간의 흐름이 있었고, 그 사이에 그들의 마음도 절망의 울부짖음에서 찬양의 기쁨으로 바뀌어 갔다는 것이 입니다. 왜요? 바울과 실라는 처음에는 억지로 기도하였지만,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빌립보에서 이루실 일에 대한 믿음의 확신이 새로워졌고,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힘차게 찬송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가장 곤고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은혜를 묵상하며 기도하고 찬양할 때 우리를 두려움에서 승리하게 하실 뿐 아니라 축복의 문도 함께 열어주신다는 것을 증거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3. 한밤중의 기도와 찬양은 함께 하는 (사람들 )에게도 역사합니다.
  이 밤중의 노래는 자신뿐 아니라 듣는 사람들에게도 구체적인 속박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의 노래를 듣는 옥중에 있는 다른 죄수들은 바울과 실라가 얼마나 아프며 그가 얼마나 좌절하고 있으며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음소리대신 자신들의 영혼에 울리는 노래 소리가 들려집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르 흘리는 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요즘 우리식의 표현데로라면 ‘아멘’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 때 두 가지 측면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는 내적인 기적입니다. 죄수들과 심지어는 간수들 마음까지 묶였던 쇠사슬이 벗겨집니다. 그리고 외적으로는 지진이 나며 모든 옥문이 열리고 죄수들에게 묶여 있던 고통의 착고들이 다 풀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