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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지혜로운 건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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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본문 | 고린도전서 3:10~15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을 ‘지혜로운 건축자’라고 소개합니다. 바울이 소개하는 지혜로운 건축자의 표상을 따라, 믿음의 안전 진단을 해봅니다.

1. 지혜로운 건축자는 건축의 ( 기초 )를 ( 반석 ) 위에 세웁니다.
    지혜로운 건축자로 먼저 한 일은 터를 닦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터란 것은 집을 지어 놓으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실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랫 눈에 보이지 않는 터를 얼마나 잘 닦느냐에 따라서 집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터는 기초입니다. 모든 건축에 있어서, 기초를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일인 것처럼, 교회 공동체도, 교회의 기초가 무엇으로 되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요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터는 바울이 닦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울을 사용하셔서 직접 자신이 그 터의 기초가 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유일한 주인이며, 교회의 진정한 터입니다. 예수님을 터로 삼지 않으면, 이미 교회가 아닙니다.

2. 지혜로운 건축자는 ( 시험 )을 이길 ( 공력 )으로 집을 세웁니다.
  공사만큼 중요한 것이 건축 재료입니다. 그 재료들을 가지고 얼마나 정성껏 성실하게 지었느냐에 따라 건축의 외형이 결정됩니다. 본문에 두 종류의 건축재료가 나옵니다. ‘금, 은, 보석’, 그리고 ‘나무, 풀, 짚’으로, 금, 은, 보석은 구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땀과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나무, 풀, 짚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나는 헌신과 훈련이 있는 것이라면 하나는 없습니다. 금, 은, 보석이 귀한 이유는 구하기도 어렵지만, 불로 단련되거나 강력한 도구로 세공되는 과정을 거쳐야 쓸모가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좋은 신앙은 하늘에서 떨어지듯 그냥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터 삼아야 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싸우고 훈련받고 깨달아가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3. 지혜로운 건축자는 ( 미래 )에 얻을 ( 영광 )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으로 건축했는지 보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상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모습이 낱낱이 드러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사용하시는 것이 불입니다. 금, 은, 보석처럼 이미 불로 단련된 건축자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무, 풀, 짚은 어떻겠어요? 다 불타 없어집니다. 그러나 불로 태워 없어진다고 해서 구원이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취소되지 않으나 부끄러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이미 참된 터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 터 위에 집을 지어갑니다. 지금까지 어떤 집을 지어오셨습니까? 앞으로 어떤 집을 짓기를 원하십니까? 지혜로운 건축자는 예수님만을 터 삼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이 영광중에 드러나도록 건축물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어, 영광스런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