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마태복음 24:36∼44)
교회력의 새해는 대강절로 시작하며, 이는 이미 오신 주님과 다시 오실 주님을 함께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1. 기독교 신앙은 (기다림)과 함께 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하나님은 큰 은혜를 주시기 전, 반드시 기다림의 시간을 주십니다. 아브라함, 이스라엘, 다윗 모두 약속이 성취되기까지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 기다림은 고통스럽지만, 이 과정을 통해 약속의 축복을 온전히 받을 준비가 이루어집니다. 신앙의 기다림은 응답을 미루시는 표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때가 차매" 가장 합당한 때에 응답하시기 위한 성숙과 준비의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대강절의 기다림은 멈춤이 아니라, 더 크고 온전한 은혜를 받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 방식입니다.
2. 주님의 (재림)의 때는 전적인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주님의 재림 시점은 천사도, 아들도 모르는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 영역입니다. 그럼에도 역사는 수많은 종말 예언으로 혼란을 겪었습니다. 재림의 때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 깊은 곳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자기 편의를 위해 시간을 관리하고 싶어 하는 자기중심성이 숨어 있곤 합니다. 주님은 이런 조급함을 아시기에 날짜를 감추시고, "언제 오시느냐?"가 아니라 "오실 때 내가 어떤 상태로 서 있느냐?"를 문제의 본질로 보십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징조 계산보다 “깨어 있으라, 준비하고 있으라”라는 명령을 반복합니다. 하나님이 시간을 숨기시는 것은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진실하고 충실하게 살도록 일깨우시기 위한 은혜입니다.
3. (일상) 속에서의 주님과의 (관계)가 명확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드는 재림 예화의 공통점은 모두 ‘아주 평범한 일상의 한가운데’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가 아니라, ‘평소에 어떤 관계로 살고 있느냐’입니다. 노아처럼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입니다. 재림 신앙은 성전 안에서만 작동하는 특별한 신앙이 아니라, 직장과 가정, 시장과 학교에서 작동하는 일상의 신앙입니다. 같은 일을 해도 한 사람은 주님을 신뢰했고, 다른 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성령과 동행하며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최선의 오늘을 사는 것이 재림을 준비하는 가장 실제적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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