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이사야 35:1∼10)
오늘의 본문은 절망의 땅에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시어 생명과 영광의 기쁨을 주시겠다는 약속의 선포입니다.
1. 하나님은 막막한 (광야)에서도 (길)을 여십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라는 역사를 통하여 또다시 영적 광야 속에서 모든 소망이 끊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 황무지에 꽃이 피고, 사막에 물이 솟는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이 회복은 단순한 환경 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이 다시 찾아오는 영적 반전입니다. 광야는 하나님이 없는 상태, 길이 끊어진 상태를 상징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막막한 자리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구원의 길을 여시는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2. 진정한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님)뿐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가 예언한 ‘시온의 대로’, ‘거룩한 길’의 실체는 신약에서 예수님으로 드러나며, 이는 예수님의 자기 선언인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으로 확증됩니다. 이 길은 천국, 곧 영광의 시온으로 가는 단 하나의 대로이며, 종교다원주의를 거짓 진리로 경계하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분명히 합니다. 이 거룩한 길은 아무나 걷지 못하고, 죄를 회개하지 않은 자, 악을 즐기는 자, 우매한 행인(사악한 어리석은 자)은 이 길에 오르지 못하며, 오직 속량함·구속함을 입은 자만이 그 위를 걸어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게 됩니다.
3. 오늘 (우리)에게 실천적인 (거룩함)이 있어야 합니다.
거룩은 단번에 완성되는 상태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어 위치적으로 거룩하게 된 이후, 평생 성화의 과정을 통해 실천적으로 이루어 가야 할 삶의 여정으로 설명됩니다. 시온의 대로는 예수의 피로 값 주고 닦아진 왕의 대로로, 중간에 끊기거나 빼앗기지 않는 안전한 길이지만, 그 위를 걷는 성도는 멈추거나 역주행하지 말고, 끝까지 달려야 합니다. 이 길은 억지로 가는 괴로운 길이 아니라, 속량 받은 자들이 머리 위에 영원한 희락을 띠고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는 기쁨의 길이며, 중요한 것은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내가 거룩한 사람인가?”를 점검하는 것임을 오늘의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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