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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9년 3월10일자 칼럼] 언제나 나 자신과의 싸움이 문제입니다.

  지난 주간 제가 마음으로부터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사님의 글을 읽고 매우 속상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사역하고 있는 출판사 건물이 팔렸으니 기도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비록 교단이 다르고 저보다 후배가 되시는 분이지만 그리고 아직 한 번도 직접 만나 본 적도 없지만, 지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저보다 훨씬 성숙한 분이기에 더욱더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갑자기 쫓겨나는 것보다 더 문제는, 제가 제 알량한 자존심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였다고 실토하였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변호사님이 전화로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는데, 성령님이 법적으로 다투지 말라고 하시더랍니다. 세상 인맥이나 방법을 동원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성령님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자기의 자존심과 욕망을 따르지 않고, 성령님의 음성을 따르는 것, 그 싸움이 가장 힘듭니다. 가장 힘든 싸움은, 이제 그만 내려놓고 싶다는 유혹이 밀려올 때, 이제는 더 이상 고단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손짓이 눈앞에서 아른거릴 때, 나도 이제 내 능력에 걸맞게 대접받으며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그 유혹을 따라가지 않도록 자기의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성령님, 나의 욕망을 따라 살지 않고 주님의 음성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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