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2018년 9월 30일자 칼럼] 가짜 뉴스와 거짓 기도

  최근 매스컴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암적 요소가 되는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에스더 기도운동본부라고 하는 기독교 단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 한국 보수 개신교 안에는 거짓말이 지나치게 만연해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한국 개신교를 가리켜 카톡으로 거짓말을 유포하는 종교라고 해서, ‘카톡교라고까지 했겠습니까? 그동안 가짜 뉴스를 적극적으로 유포하면서 그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고,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며,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근본에서부터 허무는 일을 하면서 그러한 불법적 행위들을 기도라는 거룩한 가면을 쓰고 수행(?)하여 온 것입니다.

  문제는 기도라고 하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이 훼손당하게 된 점입니다. “기도한다는 사람일수록 자기 욕망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편견이 퍼지게 되었고, “세상에 제일 못 믿을 사람 중 하나가 기도 많이 한다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제일 관계 맺기가 힘든 사람 중 하나가 기도 많이 한다는 사람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입니다. 아무튼 그러한 행위는 기도가 아닌 정치적 선동이며, 진실이 아닌 거짓을 확대 재생산 및 유포한다는 점에서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기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범죄는 주술을 넘어 사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결국 우상숭배의 극단적 형태인 것입니다. 올바른 기도는 자신의 신념과 고집을 내려놓고 언제나 겸손하게 하나님과 사람을 앞에서 열린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