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어느 목사님께서 강화의 한 음식점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음식점에 은 손님들 중 유독 술을 먹고 있는 분들이 많더랍니다.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서빙하는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도 많고. 그런데 문제는 서빙하는 여자 분이 한국말을 잘 못해서 손님들의 요구에 어눌한 말로 “알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미안해요”를 연발하며 서빙을 하더랍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목사님은 사람들의 무례함과 그녀의 슬픈 웃음을 보고, 뭔가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서빙을 받은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만원’을 쥐어 주었답니다. 하지만 팁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지 참 어렵게 받더랍니다. 그러자 그것을 멀찍이 지켜보고 있던 식당 주인이 목사님이 밖으로 나오는데 따라 나오더니 “손님! 서빙 하는 직원에게 신경 써 주셔서 너무 감사 합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감사한 표정으로 차가 떠날 때까지 밖에 서서 인사하더랍니다. 오히려 목사님께서 너무 감동했답니다. 자기 직원에게 신경 써 준 것이 너무 감사해서 손님에게 신경써주는 그 주인의 모습에 말입니다. 이날 목사님께서는 조금은 ‘오버’하는 마음이 누군가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헌신’임을 깨달았답니다. ‘헌신’이란 내가 할 수 있는 일 보다 조금 더 오버하는 일이고, 내가 하는 일이 기뻐서 그냥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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