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땅에 교회가 시작한 성령강림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께서 강림하심으로 성령 받은 제자공동체로부터 교회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으나 우리 모두는 이야기(story)를 남기는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남기는가에 따라 그 인생의 의미가 평가되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야기를 남기되 주님의 이야기와 어울리는 이야기를 남겨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그분이 이 세상에 남기신 이야기 그리고 아직도 만들어 가시고 있는 그분의 이야기의 일부가 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이야기와 연계해서 어떤 이야기를 남기는 교회인가에 대한 대답에 따라 많을수록 좋은 교회가 있고 작을수록 좋은 교회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마디로 세상에 희망의 이유가 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교회는 많을수록 좋겠고 세상에 절망의 이유가 되는 이야기를 만드는 교회는 작을수록 좋겠습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 희망의 이유가 되기 위해 존재합니다. 믿음을 한문으로 신앙(信仰)이라 말합니다. 신앙(信仰)이라는 한문은 “믿고(信) 머리를 든다(仰)”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머리를 드는 사람입니다. 저들에게 희망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이렇게 찬양합니다. “문들아 머리 들어라! 들릴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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