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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7년 10월08일자 칼럼] 천국 상급의 평가 기준

   갑작스런 장례식 부탁이었지만 거절할 입장이 아니라서 지난 주일 오후에는 친구 목사의 장모님 입관예배를 인도했습니다. 3년 동안 병상에 누워 고생하던 고인을 마지막까지 곁에서 수발하시던 구순을 훌쩍 넘기신 장인어른의 순애보를 잘 알고 있는 터라, 매번 장례를 집례 할 때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딱히 뭐라 위롣 ㅡ릴 마땅한 말들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을 병석에서 고생 고생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천국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를 영접하시는 주님과 그 주님께서 베푸시는 상급이 연상되곤 하였기에, 권사의 직분을 감당하셨던 고인이 받으실 상급에 대해서 묵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권사였기에, 또 목사를 사위로 두었기에 그것 때문에 상급이 주어진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천국의 상급은 주님과의 친밀도에 따른다"고 믿습니다.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아무리 많은 수고와 큰일과 업적을 쌓았다고 하더라도 그 분이 주님과 친밀한 상태가 아니라면 그런 것들은 평가의 대상이 될 수가 없ㄷ을 것ㅇ딥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보잘 것 없고 아무 가치가 없어 보인다손 치더라도 주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것들이라면 주님 보시기엔 바로 그것이 '착하고 충선된 것'일 겁니다. 이것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영적인 관계'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인의 마지막 3년의 병석은 주님과의 친밀감을 쌓아가도록 주님이 먼저 베푸신 상급이었다"고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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