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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7년 6월 4일자 칼럼] 충성과 아부

  인도의 캘커타 테레사 하우스에 의료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봉사하기 위해 그곳에 왔다가 종종 좌절하게 되는 것은, 행려병자들을 돌볼 의료장비가 전무하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마다 봉사자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임무가 사람들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잘 죽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듣곤 하였습니다. 테레사 수녀를 통해 사람들이 얻었던 소중한 교훈은 이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충성을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중요해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우리가 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형적으로 충성은 그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충성은 먼저 내면적으로 상대를 마음으로 인정하는데서오는 평화의 마음입니다, 사람의 행동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반드시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측면이 있습니다, 아부가 상대방을 부정적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거짓을 말하는데 반해 충성심은 상대방의 행위를 보면서 긍정적 측면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충성의 마음은 찌꺼기가 남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사랑과 이해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부하는 사람은 뒷담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충성을 하다가 중도에 그만 두면 그것은 아부가 되고 맙니다. 이와는 반대로 아부라도 끝까지 하면 충성이 됩니다. 그렇다고 아부를 하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충성을 하려는 것이라면 끝까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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