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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7년 7월2일자 칼럼] 행복보다 감사를 추구합시다

살다보면 어려운 일이 왜 없겠습니까? ‘감사’라는 단어 속에 다 우겨넣을 수 없는 삶의 모습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흔히 목회가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만 그런 중에도 교인들이 부족한 목사의 허물을 덮어주면서 참아주는 것이 고맙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삶이 사랑의 빚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물이요, 누군가의 희생 덕분입니다. 그런데도 감사하기보단 오히려 불평과 원망이 쉽게 나오고 거기에 사로잡히는 까닭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마음 때문입니다.


가나안 농군학교 김용기 장로님에게 물었습니다. “장로님, 행복하십니까?” “아니오, 감사합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순간 우리는 불행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은총이고 선물임을 자각하는 사람은 늘 감사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흐린 날도 있고 맑은 날도 있습니다. 행복한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습니다. 저는 목사로 살아가는 것이 복이라고 종종 느낍니다. 하지만 사실 목사직은 멍에입니다. 때로는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지만 함부로 벗어버릴 수도 없는 게 멍에입니다. 그래서 울면서라도 가야 할 길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저에게 그렇게 해서라도 예수님의 마음에 동참하며 살게 하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목사이기에 행복하다”기 보다는 목사라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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