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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6년 10월 9일자 칼럼] 두 분의 평화의 사도를 추모하며

   일주일 전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전 대통령이 93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세계의 최고 지도자들이 모두 장례식에 참석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매스컴들은 최고의 탑 뉴스로 보도하면서 떠들썩했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무관심한 반응이었습니다. 비록 아직까지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PLO와의 긴장과 충돌은 여전하지만 세계인들은 시몬 페레스의 노력과 그분의 평화 정신을 높이 기리고 있습니다.

 

   지난 6일 故박창빈목사님의 2주기 추모예배와 BSM선교회 총회가 기독교회관에서 있었습니다. 이날 박목사님의 북한사역을 평가하는 신학대학 교수님의 논문발표와 목사님께서 남기신 저서 ‘감자 꽃이 피다’의 독후감 공모자 시상식 등 진지한 만남과 회고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들은 일화 중, 북한을 위성으로 예의주시하며 감시하던 미국 위성국에서 북한 전역이 하얀 꽃으로 뒤덮인 것을 발견하고는 조사하던 끝에 결국에는 미국 국무성에서 박목사님을 찾아와 확인했던 사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미국 국무성에서도 알아주는 박목사님의 사역을 유독 대한민국만 모르고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중동엔 평화의 사도로 시몬 페레스가 있었다면, 한반도에는 박창빈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남기신 정신과 사역은 지금도 조용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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