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답답하고 억울한 일, 또는 긴급하고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때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강력하고 기적적인 하나님의 개입하심과 응답하심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대부분의 경우 부드러운 팔로 일하시고, 속삭이는 음성으로 말씀하시며, 긴가민가한 방식으로 활동하신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강한 손을 구하고 기적적인 개입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종종 귀먹은 것 같고, 침묵하시는 것 같으며, 무능력한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기도가 무슨 소용인가?” 그렇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여전히 기도는 소용이 있습니다. 그래도 기도해야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드러나지 않게 활동하시며, 보이지 않게 움직이시고, 들리지 않게 말씀하시고, 느껴지지 않게 만지시기 때문입니다. 문밖에 서서 문을 열어줄 때까지 노크하시는 주님은 서두르는 경우가 없으십니다. 천둥 같은 목소리로 우리를 위압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 문을 뚫고 침입해 들어오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달려가는 우리의 뒷덜미를 잡아채는 경우도 드뭅니다. 악행을 결심하고 달려가는 우리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리는 일도 하지 않으십니다. 물론 그렇게 하실 수 있지만 비상의 경우가 아니고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음성으로, 따뜻한 손길로, 미풍 같은 영향력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같이 동행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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