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2016년 2월 7일자 칼럼] 영적 궁핍을 해결해야 합니다

사람이 배가 고프면 모든 것이 다 귀찮고 짜증이 나게 마련입니다. 매사에 불만이며 싸우려고 깃털을 세운 싸움닭처럼 변합니다. 그러나 배고픈 것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영적으로 궁핍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궁핍한 것은 육신이 배고픈 것과 달리 스스로 깨닫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 잘하고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그랬습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계2::17)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고, 스스로도 열심히 살고 있기에 열매가 없는 것을 환경과 주위 사람 탓으로 돌리거나 하나님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매사를 옳고 그른 것으로만 판단하는 사랑이 없는 태도 역시 전형적인 영적 궁핍의 사례입니다. 잘하려고 애를 쓰는데도 공동체는 흩어지고 맙니다. 직장과 가정 그리고 교회 안에서 자꾸 시험거리가 생깁니까? 기쁨으로 하던 봉사가 부담스러워지고 피곤해졌습니까?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화가 나고 관계가 깨어졌습니까? 그렇다면 먼저 자신이 영적으로 궁핍해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더 열심히’, ‘더 열심히’만 하려 하다가는 완전히 무너지고 맙니다. 지금 여러분은 기도 시간은 충분합니까? 혹 형식적이지는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매일 가지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영적으로 채워짐이 없이 쏟아 놓고만 있는 것입니다. 매일 기도 시간과 말씀묵상 시간을 분명히 가져야 합니다. 그 시간이 주님 안에 거하는 시간입니다. 이제 분명한 우선순위를 사순절과 함께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단장하는데 두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