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2015년 8월23일자 칼럼] 기도 응답보다 더 중요한 것

기도 응답에만 목적을 둔 기도는 금방 좌절합니다. 기도를 해도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기도 응답만 바라보면, 기도조차 스트레스가 됩니다. 마음은 오히려 강퍅해집니다. 나중에는 하나님께 명령을 내립니다. “하나님, 왜 기도 응답해 주지 않나요? 하나님, 이렇게 해주셔야 하잖아요? 하나님, 왜 이 모양이에요?" 이렇게 응답만을 원하여 기도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허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궁금해 하며 간절히 기도하지만, 대부분 명확하게 말씀해 주지는 않으시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응답이 없는 것 자체가 주님의 큰 응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셉은 “빨리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얼마나 기도를 했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의 기도는 계속 응답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요셉에게 가장 좋은 응답이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항상 하나님과 함께 하는 훈련이 요셉에게 가장 필요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즉각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이 우리에겐 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과의 대화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응답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기도 그 자체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