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를 말할 때 대부분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D.E.호스트는 익숙하지 않은 인물입니다. 그는 허드슨 테일러의 뒤를 이어 39세에 2대 총재가 되어 30년간 중국선교를 이끌 정도로 탁월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처음 선교회에 들어올 때의 그에 대한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르치는 능력? 모르겠음.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음. 신중하며 잘 참는 성격인가? 모르겠음. 부르심 받은 자리에서 인내심을 길러야 할 것으로 생각됨. 힘이 있고 진취적인가? 그랬으면 좋겠음. 그런데 선천적으로 진취적인 것 같지는 않음. 성경 지식은? 꽤 알고 있음. 그러나 그는 아직 어린 기독교인임. 그를 선교사로 추천하는가? 그런 일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음.” 그래서 심지어 허드슨 테일러조차도 그가 뒤에 자기 뒤를 이어 조직을 이끌어 갈 인재라고 예상하지 못다는 것입니다.
당시 그를 보았던 사람들에게 그는 그다지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을지는 모지만, 하나님이 쓰시기에는 가장 적절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그는 오직 그리스도를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자기는 잊히도록 살았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알리려는 세상에서 “나도 그리스도를 위해 잊혀지는 삶을 선택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답이 금새 나왔습니다. “뭐 잊혀질만한 것이 있도록 했어야 잊혀지게 하지 …” 그런데 이어지는 탄식 소리가 있었습니다. “거룩한 척 그만하고 나나 잊지 말아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