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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6년 2월 14일자 칼럼] 아멘 합시다!

예수님의 삶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아멘’이셨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아니오’ 한 적이 없습니다. ‘아멘’이라는 말을 우리는 그저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으로 새깁니다. 하지만 그 말 속에는 “나는 신뢰한다”, “나는 굳건해졌다”는 뜻도 있습니다. 신뢰 없이는 ‘아멘’할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아멘’하는 순간 우리 정신은 굳건해집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와 일치와 사랑 안에서 ‘아멘’ 하셨습니다. ‘아멘’ 함으로 예수님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고, 하나님은 예수님을 굳건하게 만드셨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믿는 사람만이 순종할 수 있고, 순종하는 사람만이 믿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신앙이 먼저고 순종은 그 다음이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앙은 오직 순종의 행위 안에서만 자신의 참됨을 입증합니다. 순종은 아주 구체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 또는 말씀을 통해 들려오는 소리에 순종하여 이웃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벗이 되어주고, 고통을 덜어주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설 때, 비로소 우리는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우리 믿음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한사코 고통의 자리를 피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고통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름에 늘 ‘아멘’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도 행함과 진실함으로 ‘아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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