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여러 SNS를 통해 '서울여자대학교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이라는 제목으로 저에게 전달된 글을 소개해 올립니다.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나에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 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혜하고 싶어서 불러 냅니다. 그러나 매일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의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문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세상의 어머니는 위대하기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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