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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5년5월31일자칼럼]누구의 신부입니까

결혼식이 시작되자 먼저 멋진 신랑이 입장해서 신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랑은 키가 크고 핸섬하고 잘생긴 얼굴을 가졌습니다. 그의 옷도 아주 멋지고 그의 머리는 단정해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어디 흠잡을 데가 없는 신랑을 하객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제 신랑의 입장에 이어서 신부가 입장하는 시간입니다. 수많은 하객들은 모두가 출입구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신부의 모양을 보는 순간 여기 저기서 외마디 비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신부의 모습은 아름다운 드레스가 진흙으로 범벅이 된 모습이었습니다. 누구하고 싸웠는지 신부의 얼굴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쪽 눈은 부어올라 있었습니다. ,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습니다. 신발은 진흙으로 짓이겨져서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것은 바로 오늘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교회는 누구의 신부입니까?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교회의 머리이고, 교회의 신랑되십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신부는 이제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서 정결함과 깨끗함과 거룩함으로 자신을 단장해야 합니다. 이제 바라고 기대하기는 우리 신목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지탄받는 교회가 아니라, 오히려 이웃들에게 칭찬받고 칭송받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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