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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4년 9월 28일 칼럼] 참된 신앙, 참된 생명

생명의 특징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일수록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죽음은 곧 멈춤입니다. 계속 움직이던 심장이 한 순간에 멎으면, 바로 그것이 죽음입니다. 하지만 한 인간의 생명이 멈추어 버려도 이 세상은 계속 멈추지 않고 움직입니다. 그러나 비록 그럴지라도 생명이 멎은 사람에게는 이 세상도 멈추어 버립니다. 생명이 멎은 사람에게는, 살아 움직이는 이 세상과의 소통과 관계도 다 영영 멎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명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것이라고 해서, 모든 생명의 움직임이 다 똑같은 움직임인 것은 아닙니다. 독사나 독충처럼, 생명의 움직임이 활발할수록 사람에게 해를 끼치듯이, 생명의 움직임이 왕성할수록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자기 생명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다른 사람의 생명을 이롭게 북돋아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후자가 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지급 이 순간 나는 어떤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까? 참된 신앙은 결코, 신앙의 연륜이나 직분, 신분이나 소유로 판가름 나지 않습니다. 참된 신앙은 오직 생명의 복음, 즉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활동으로 증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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