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8일자 칼럼] 명품 인생
작성자신목교회
- 등록일 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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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신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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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모두 “소유가 존재를 규정한다”라고 믿는 매우 서글픈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몸에 걸친 옷의 브랜드와 가격표가 곧 자신의 인격적 높이라고 착각합니다. 명품이라는 이름의 화려한 껍데기를 두르지 않으면 혹여 남들에게 얕보일까 전전긍긍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값비싼 외장재로 공허한 내면을 가리려고 할수록, 인간의 영혼은 오히려 더 빈곤해질 뿐입니다. 진정한 명품은 공장에서 찍어내어 백화점 진열대에 놓여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숨결이 머무는 자리, 즉 우리의 인생 그 자체이어야 합니다.
창조주의 정교한 걸작품(Poiema)인 우리들은, 세상의 어떤 명품 로고보다도 찬란한 인장을 이미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빚어지는 온유함, 정직함, 그리고 타인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야말로 세월이 흘러도 해지지 않는 영혼의 명품입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에게 삶은 더 이상 과시의 무대가 아니라 성찰의 성소입니다. 겉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그 신비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비로소 가격으로 매길 수 없는 명품 인생이 됩니다. 오늘 여러분이 걸친 옷의 상표가 무엇이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영혼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싸여 있는지 자문해 보십시오. 세상의 풍조에 휘둘리지 않고, 주님이 주신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켜낼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존귀한 존재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